저도 이 뉴스 보고 잠깐 멈췄어요.

PwC라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가 이번 주 조사 결과를 하나 발표했는데요. 내용이 꽤 묵직했습니다.

“AI로 얻는 이익의 74%, 딱 상위 20% 기업이 다 가져가고 있다.”

전 세계 기업들을 조사했더니, AI를 잘 쓰는 상위 20% 회사들이 AI 관련 경제적 성과의 4분의 3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나머지 80% 기업들은 AI 도입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별로 효과를 못 보고 있다는 얘기고요.

어떻게 차이가 이렇게 날 수 있을까요

조사 결과를 보면, 잘 되는 회사들은 “AI 먼저 도입하고 보자”가 아니었어요. 반대로, “우리 회사에서 AI가 진짜 도움이 될 부분이 어딘가?”를 먼저 따지고, 거기서 시작했대요.

비유하자면, 칼을 사기 전에 “내가 요리사냐 목수냐”부터 생각하는 거랄까요. 그냥 비싼 칼 사놓고 서랍에 넣어두는 회사들이 80%라는 얘기죠.

또 하나 놀라운 숫자가 있었어요. 아무리 AI에 돈을 쏟아붓는 기업이라도, 실제로 매일 AI를 쓰는 직원은 겨우 14%밖에 안 된다는 거예요. 회사는 AI 잘 쓴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거죠.

근데 이게 나한테 어떤 의미일까요

저는 이 소식을 보면서 솔직히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내 회사는 어느 쪽이지?”

AI 도입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실제로 내 업무에 뭔가 달라진 게 있는지. 위에서 AI 잘 쓴다고 하는데, 현장 직원인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상위 20% 기업은 AI 덕분에 경쟁사보다 평균 7배 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해요. 이 차이가 결국 회사 규모, 채용, 연봉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죠. 빠르게 AI를 잘 쓰는 회사로 가느냐, 80%에 머무르느냐에 따라 직원들이 느끼는 안정감도 달라질 것 같고요.

반대로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내가 먼저 써봐야겠다.”

회사가 잘 못 하고 있더라도, 내가 일하는 방식에서 AI를 조금씩 끌어들이면 어떨까 싶었어요. 보고서 정리할 때 챗GPT 한번 써보는 것, 회의록 빠르게 요약하는 것, 이메일 초안 잡는 것. 아주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잖아요.

상위 20% 기업들도 처음에는 딱 한 군데서만 시작했을 테니까요.

같이 지켜봐요

이번 PwC 조사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건, 이게 먼 나라 얘기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AI 잘 쓰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 사이의 격차가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다는 게, 저도 좀 마음에 걸립니다.

그렇다고 겁먹을 건 없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일단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는 것부터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같이 뉴스 읽고, “이게 나한테 어떤 의미지?” 한번씩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출발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음에 또 의미 있는 소식 들어오면 정리해 올게요.

📎 원문: PwC — 2026 AI Performance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