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 보고 잠깐 멈췄어요.
미국에서 AI에 투자한 돈이 무려 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6조 원이래요. 근데 그 돈 쓴 회사들 중 95%가 수익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MIT 연구가 그렇게 나왔어요.
처음엔 “역시 AI도 거품 아니야?” 했어요. 근데 기사 계속 읽다 보니 이유가 따로 있었어요.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팀장이었다
갤럽이 올해 발표한 ‘글로벌 직장 현황 2026’ 보고서를 보면, 개인 차원에서는 효과가 있어요. AI 쓰는 직원 중 65%가 “개인 생산성이 올랐다”고 했거든요.
근데 조직 전체 성과로는 안 이어졌어요. 왜냐고요?
관리자가 AI를 외면해서요.
자기 팀장이 AI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고 답한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AI 덕분에 업무 방식이 바뀌었다”고 느낄 가능성이 8.7배 높았대요. 8.7배. 기술 차이가 아니에요. 팀장 차이예요.
근데 현실은요? AI 도입한 회사에서 팀장 중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사람이 3분의 1뿐이래요.
저는 이 뉴스에서 두 가지가 마음에 걸렸어요
첫째, 혹시 나도 그 “외면하는 팀장” 쪽은 아닐까 하는 생각.
솔직히 AI 도구들 한두 개 써보고 “뭐 이게 다야?” 했던 적 있거든요. 그러면서 은근히 팀원들한테 권하지 않은 것도 있고. 이 기사 읽으면서 조금 찔렸어요.
둘째, 금융·보험·기술 업종 직원의 31~32%가 “5년 안에 내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답했다는 부분이요.
이게 해외 얘기만은 아니잖아요. 우리나라 은행들, 보험사들도 AI 도입 속도가 빠르거든요. 50대인 우리한테는 남 얘기가 아닌 거예요.
이게 나한테 어떤 의미인가 하고 생각해봤어요
두 갈래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는, 어차피 AI 피할 수 없으면 내가 먼저 써보자는 거예요. 팀장이 모르면 팀원도 안 쓰는 구조라면, 내가 알면 주변에 알려줄 수도 있고. 적어도 “모르는 팀장”은 안 되고 싶다는 생각.
다른 하나는, AI 잘 쓰는 사람과 못 쓰는 사람 사이 격차가 생각보다 빨리 벌어지고 있다는 거예요. 근데 그게 꼭 젊은 사람 대 나이 많은 사람 구도가 아닐 수 있어요. 써보는 사람 대 안 써보는 사람이에요.
50대가 AI 못 쓴다는 법 없잖아요. 저도 요즘 하루에 챗GPT 서너 번은 열거든요. 처음엔 어색했는데 이제 없으면 좀 불편해요.
마무리: 팀장이 AI 쓰기 시작하면 팀 전체가 바뀐다
이 기사가 말하는 건 결국 이거예요. AI는 혼자 쓰면 개인 도구고, 리더가 쓰면 조직 도구가 된다는 거.
우리 나이대 많은 분들이 관리자 자리에 있잖아요. 은퇴까지 몇 년 남지 않았더라도, 지금 내 팀 분위기가 AI 친화적인지 아닌지는 나한테도 달려있는 거 아닐까요.
무섭게 얘기하려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반대로, 우리가 먼저 써보고 편하게 얘기해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게 의외로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이요.
같이 지켜봐요. 저도 계속 써보면서 올게요.
📎 원문: ZDNet Korea